코스닥 상장사 10곳중 3곳 적자

입력 2011-11-15 18:26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회사 10곳 중 3곳 이상이 올해 적자 운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둔화 탓에 지난해보다 순이익이 15% 넘게 줄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823곳의 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들어 3분기까지 적자인 기업이 252개사(30.23%)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1∼3분기 적자 기업 비중(28.03%)보다 다소 증가했다. 흑자 전환 기업이 69곳에 그친 반면 적자로 돌아선 기업은 114곳에 달했다.

분석 대상 823개사가 올해 1∼3분기에 기록한 순이익은 2조650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3조1266억원)보다 15.23% 줄어들었다. 3분기만 비교한 순이익은 지난해 1조1504억원에서 올해 7280억원으로 36.71%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IT) 분야의 실적 악화가 눈에 띄었다. IT업종 349개사의 1∼3분기 순이익은 1조1951억원을 기록, 지난해(1조4778억원)보다 19.13% 하락했다.

이경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