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저축銀 정기 예금금리 차이 3분기 1%P 넘어
입력 2011-11-15 18:25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정기예금 금리 차이가 약 2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상호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평균 연 5.25%로 시중은행의 1년 이상 2년 미만 정기예금 금리 4.17%보다 1.08% 포인트 높았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의 예금금리 차이가 1% 포인트를 넘어선 것은 2009년 4분기 1.13% 포인트 이후 1년9개월 만이다.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간 예금금리 격차가 커진 것은 부실저축은행 사태 이후 저축은행들이 예금인출을 막기 위해 예금금리를 올린 반면 시중은행은 국제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안전자산을 찾는 자금이 유입되면서 금리를 내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축은행의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최근 저축은행 예금금리도 하향세를 타기 시작한 만큼 은행과의 금리 격차는 다시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과 비은행권의 예금금리가 모두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가계로서는 현재 자금을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