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 면제·우대 금리 혜택… “젊다면 누리세요”
입력 2011-11-15 17:44
10·26 서울시장 선거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젊은층의 주가가 정치권 사이에 치솟고 있다는 점이다. 청년의 선거 파워가 그만큼 거셌음을 보여준다.
금융권 역시 예외가 아니다. 은행들은 미래 주도고객 확보차원에서 젊은층, 특히 20∼30대 고객의 눈길을 끌기위한 각종 예·적금 상품 마련에 한창이다. 카드사의 모바일카드 혜택이 많아진 것도 스마트폰을 주로 애용하는 젊은층 고객에 대한 구애의 일환이다.
◇젊은 층 대상 우대이율 상품 봇물=KB국민은행의 젊은층 대상 상품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가장 풍부한 혜택을 자랑한다. ‘KB 락(樂)스타(star)’시리즈가 대표적이다.
‘KB 樂star통장’은 18세 이상∼28세 이하의 대학 및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다. 이 상품은 휴대폰 요금 등 각종공과금 이체 또는 ‘KB 樂Star 체크카드’ 결제실적, ‘KB 스마트폰 예·적금’에 가입하면 100만원 이하 금액에 대해 연 4%의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KB 樂star적금’은 적금 가입 후 계약기간 내 장학금을 수령하거나 국가공인외국어시험 점수 향상, 자격증 취득, 대학원 입학, 취업 등을 하는 경우 성취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수수료 면제, 환전수수료 할인 등의 서비스도 추가된다. ‘KB Star*t통장’은 재테크 새내기를 위한 상품으로 18세부터 35세까지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38세 이하가 가입할 수 있는 ‘KB국민첫재테크적금’도 소액예금에 대해 최대 연 5.0% 금리를 적용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은행의 ‘나의 소원적금’은 최고금리 5.0%로 결혼·여행·유학·출산 등 테마별로 직접 목표금액을 설정하고, 달성 시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립식 상품이다.
또 ‘빅팟(BIGPOT) 슈퍼 월급통장’은 젊은 직장인 고객을 대상으로 연 3%의 고금리 및 전자금융수수료를 무제한 면제 받을 수 있는 월급통장 상품이다. 18∼35세 직장인이 이 상품으로 급여 이체를 할 경우 잔액 구간별로 금리를 달리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신한 S20통장’은 20대 고객을 위한 입출금이 자유로운 통장으로 최고 연 3.2%(결산기평잔 200만원 이하)의 우대이율을 받을 수 있다. 가입일 이후 3개월이상 경과한 고객이 등록금납부나 어학연수 및 유학 목적의 해외송금 발생시 중도해지 이율이 아닌 약정이율을 제공하는 특징이 있다.
우리은행은 수수료 면제 혜택이 돋보인다. 대학생과 군인·전의경 등이 통장을 개설할 경우 창구송금 및 자동화기기 이용수수료를 14일부터 전액 면제받기 시작했다.
◇스마트폰 결제로 할인혜택=젊은층에게 놀이기구나 다름없는 스마트폰은 어느덧 카드결제에도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삼성카드는 12월 9일까지 전국 이마트, 훼미리마트, GS25 등 모바일카드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에서 삼성모바일 카드로 1만원 이상 이용하면 이용금액의 20%를 할인해 준다. KB국민카드는 12월 15일까지 KB국민 모바일카드를 소지한 SKT, KT 고객을 대상으로 ‘KB국민 명동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명동에서 1만원 이상 3만원 미만으로 결제할 경우 1000원, 결제금액이 3만원 이상 5만원 미만인 경우 3000원, 5만원 이상인 경우 5000원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최근 젊은이의 거리 명동이 ‘NFC(근거리무선통신) 시범서비스 지역(NFC ZONE)’으로 선정되면서 모바일카드결제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신한카드는 내년 2월 NFC 시범서비스 기간 동안에 가맹점에서 모바일카드 이용 고객에 대해 이용 금액의 10%를 캐시백해 주거나 각종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롯데카드도 같은 기간 내에 롯데 모바일카드를 사용하면 월 최대 1만원을 할인해주고, NFC ZONE에서 사용이 가능한 월 최대 5000원 할인 모바일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고세욱 기자 swk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