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시즌 시작… 야채용 식도·김치 보관통 등 도우미 제품들 잇따라 출시

입력 2011-11-15 17:42


예전에는 연탄 사서 광에 들이고, 김치 담가 독에 가득 넣으면 겨우살이 준비는 끝났다고 했다. 난방은 버튼만 누르면 해결되니 연탄 사재기(?)는 사라졌지만 아직도 김장하는 집들이 많다. 기상청은 김장하기 좋은 시기로 서울 경기도와 중부내륙지방은 이달 하순, 남부지방 및 동해안지방은 12월 상순∼중순, 남해안 지방은 12월 중순 후반으로 내다봤다.

이맘 때 가장 맛있다는 배추로 김치 담가 두면 겨우내 먹기는 좋지만 김장, 만만치 않은 일이다. 살림이 서툴러 겁부터 내는 ‘초보 주부’들을 겨냥해 유통가에는 김장 도우미 제품들이 잇달아 나오고 있다.

도루코는 무나 배추를 손쉽게 손질할 수 있는 ‘레몬그레스 야채용 식도’를 내놨다. 3만5000원선. 테팔은 마늘 생강을 강판을 이용하는 것보다 손쉽게 빨리 다질 수 있는 ‘멀티 미니 블렌더’를 선보였다. 다지기 기능과 양념 분쇄 기능도 갖추고 있다. 11만원대. 3M에서는 양념이 흘러 들어갈 염려가 없는 ‘후레쉬 손목 긴장갑’과 폴리에틸렌으로 만들어 오염 걱정이 없는 ‘후레쉬 다목적 앞치마’를 판매하고 있다. 각각 1000원대.

요즘은 김치를 담가 독 대신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는 집이 대부분. 김치냉장고 전용 용기가 있지만 더 좋고 안전한 것을 원하는 주부들을 위해 보관용기가 다양하게 나와 있다. 락앤락은 환경호르몬 걱정이 없는 친환경 트라이탄 소재의 ‘비스프리 김치통’을 여러 가지 크기로 판매하고 있다. 4.5ℓ부터 16ℓ들이까지 있다. 1만6800∼3만9800원. 글라스락의 ‘글라스락 핸디형 김장독’은 유리밀폐용기로 충격에 강하고 냄새가 밸 염려가 없다. 김장에 알맞은 6ℓ 용량으로 출시됐다. 2만원대. ‘안성맞춤 전통옹기’는 냉장고용 김치항아리를 개발했다. 0.6∼5ℓ 용량에 9000∼2만원.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