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대안학교 특집-굿뉴스사관학교] 노경남 교장 “신앙·성품교육 우선 기독 명문 가정 됩니다”
입력 2011-11-15 17:39
“기독교 명문 가정을 꿈꾸고 계십니까? 그것은 절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아요. 신앙적이고 인격적인 가정 분위기에서 적어도 2∼3대가 지나야 만들어지는 겁니다. 교육은 말이 아닌 삶으로 가르치는 것입니다. 바른 신앙, 바른 인격, 앞선 실력으로 예수님이 기뻐하시는 교육을 할 때 기독교 명문 가정을 세울 수 있습니다.”
노경남(사진) 굿뉴스사관학교 교장은 신앙교육을 배제한 선행학습과 단답식 교육은 인격 형성과는 관계없이 지식전달에만 그친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기독교 명문 가정을 일구기 위해 신앙과 성품교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한다.
“공부를 먼저 가르치고 나중에 성품을 가르치려는 부모님들이 참 많습니다.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생각해 보세요. 성적이야 떨어지면 다시 노력해서 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못된 성품을 고치기 위해선 몇 년, 몇 십 년, 아니 평생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그는 신앙과 성품교육에 집중할 때 자녀가 변화되며, 자연스레 부모까지 변하게 된다고 말한다. 그렇게 부모가 변하면 사회도 변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학교 고문을 맡고 있는 김의원 전 총신대 총장이 1주일에 수차례 학교를 찾아오셔서 하시는 말씀이 신앙교육의 탁월성과 효율성입니다. 아이가 변하면 결국 부모가, 사회가 변한다는 것이죠. 그러기 위해선 어린 시절부터 긍정적 사고와 올바른 언어습관 훈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리더란 결코 어느 날 갑자기 만들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학교는 신앙에 기초한 3단계 교육과정을 중시한다. 한 사람의 인생을 온전하게 변화시켜 사회의 지도자로 키워내기 위해선 학생 성장발달에 따라 시기별로 성품, 신체, 학업 교육을 집중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는 성품을 다듬어 좋은 친구를 사귀게 하고 중학교 때는 극기 훈련을 통해 신체를 단련시켜야 해요. 고등학교 때는 맞춤형 입시로 학생 개개인이 자신의 달란트를 세계에 펼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조언하면서 옆에서 도와줘야 합니다. 때에 맞게, 특성에 따라 학생들을 집중적으로 가르치자는 것입니다.”
노 교장은 학생들이 인격적·신앙적으로 성장하고 실력을 갖췄을 때 비로소 아브라함과 같은 신앙의 리더, 축복의 ‘유통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학생들이 학교에 오면 첫 인사말이 ‘Hello? You are VIP!(안녕하세요? 당신은 귀빈입니다!)’에요. 모든 사람을 아브라함처럼 축복의 통로로서 귀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상대를 존중하며 귀빈으로 높여주는 성숙함과 넉넉한 인격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해 보세요. 얼마나 품위 있는 모습입니까. 이런 아이의 미래는 정말 하나님께서 철저하게 보장해 주시지 않겠어요?”
글·사진=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