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대안학교 특집-중국 진화국제학교] 中 첫 한국계 사립교… 매년 20여명 북경대 등 명문대 진학
입력 2011-11-15 17:50
한국에서 1000㎞ 떨어진 중국 톈진 외곽 고즈넉한 작은 시골 마을에 복음과 비전을 기치로 개교 10주년을 맞이한 중국 최초의 한국계 사립학교인 ‘진화국제학교’가 있다. 중국 수교와 더불어 중국붐이 일기도 전에 사명과 도전 정신만으로 황무지를 개척해 일군 진화그룹의 후원 아래 선교자적 사명을 가슴에 새긴 20여명의 졸업생들이 매년 중국 베이징대 칭화대 인민대를 비롯 10대 명문대학에 전원 입학하고 있다.
중국유학의 산실 진화국제학교
1992년 한·중 수교 이후 매년 수만명의 유학생들이 저마다 큰 꿈을 안고 중국에 발을 디디고 있으나 실상 중도에 포기하거나 실패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대도시에 운집한 학생 생활 관리에 취약한 여타 중국학교에 귀속된 국제부나 학원과는 달리 24시간 철저한 생활 관리 감독을 통한 중국어 영어 몰입 교육은 진화국제학교만이 가진 최고의 장점이다.
전교생과 교사진 모두가 기숙사 생활을 하는 가운데 아침을 여는 큐티 시간과 수요일 채플, 주일 예배, 영성수련회를 통한 영성 훈련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도덕적이고 성숙한 크리스천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진화국제학교는 중국교육국에서 정식으로 인가를 받은 한국계 사립 국제학교로 졸업생들의 대학 졸업률이 90%를 넘는다. 이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지켜온 교육 신념에 대한 노력의 결실이다.
‘도전’‘봉사’ ‘사랑’ 글로벌 리더 육성
진화국제학교는 매년 정기적인 비전트립, 현장체험학습, 고아원 양로원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건전한 인격 함양과 사회성을 기르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금년 5월에는 학교에서 수천 킬로 떨어진 동북 옌볜 조선족 양로원을 방문하여 다채로운 위문 행사와 함께 빨래와 청소 봉사활동을 몸소 실천함으로서 학생들이 사랑과 봉사의 기쁨을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지난 6월에는 전교생 모두가 백두산에 올라 애국가를 합창하며 뜨거운 애국심과 민족애을 고취시키는 값진 산 교육의 장을 마련하였다.
진화국제학교에는 독특한 선후배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매학기 전교생과 전교직원이 참여하여 실시되는 ‘세족식’ 행사에서는 재학생 선후배와 교사들이 서로가 서로의 발을 정성껏 닦아주고 포옹하는 의식을 통해 그리스도의 정신과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배움으로써 은혜와 사랑이 충만한 행사를 갖고 있다.
중국에서 세계로
진화국제학교는 재학생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정비된 캠퍼스와 함께 각종 편의 시설과 구내 시설을 구비하고 있어 안정적이고 쾌적한 학습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 일정 기간의 중국어 입문 과정을 마치면 1대 5명의 소수 정예의 맞춤식 교육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학력을 책임지고 이끌어 주고 있다.
최근 독일 공영방송 ZDF에서 중국어가 앞으로 10년 안에 영어를 추월해 인터넷 주요 언어로 떠오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세계 인구의 4분의 1이 중국어를 사용하고 있으며 세계의 중심축이 미주에서 중국으로 넘어 오고 있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그리스도의 사명을 짊어지고 대륙으로 나갈 진화(振華)의 동량(棟梁)에게 앞으로 펼쳐질 무궁한 그들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어본다(zis2002.com·032-361-04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