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로봇랜드’ 조성공사 12월 1일 첫삽

입력 2011-11-14 20:47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공사가 내달부터 본격 착수된다.

경남도는 지난 7월 18일 신청한 ‘경남 마산로봇랜드 조성실행계획’에 대해 지식경제부가 최종 사업계획을 승인·고시함에 따라 오는 12월 1일 기공식과 함께 조성사업을 본격화 한다고 14일 밝혔다.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일원 126만㎡에 총 7000억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마산로봇랜드는 국책사업으로 로봇산업 발전을 견인할 공공부문과 엔터테인먼트·체류 시설을 갖춘 민간부문 등 2개 사업으로 나눠 추진된다.

공공부문은 정부와 경남도·창원시가 2013년까지 2660억원을 투자해 로봇 전시관·컨벤션센터·R&D센터 등을 건립하고, 국가 로봇산업 발전의 중심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민간부문은 ㈜울트라건설컨소시엄이 2016년까지 4330억원을 투입,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테마파크·상업시설·호텔·콘도 등 수익시설을 건립·운영하게 된다.

1단계 공사는 로봇R&D시설 등 공익부문 전체와 민간부문 중 테마파크가 포함되며, 시운전 등을 거쳐 2014년 중반 일반에 개장될 전망이다.

이번 조성실행계획 승인으로 도는 세계 처음으로 로봇 테마파크 조성 기회를 선점, 세계 로봇산업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경남도는 2008년 12월 인천과 함께 최종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이듬해 12월 로봇랜드 조성지역 지정 승인을 받았다. 이후 로봇랜드 특별위원회의 사업검증을 거쳐 올 4월 민간사업자와 실시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경남이 사실상 사업을 선점하게 됐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