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리포트 “갤럭시S2, 최고의 스마트폰”

입력 2011-11-14 18:48

삼성전자의 ‘갤럭시S2’가 미국 최고 권위의 소비자잡지가 뽑은 ‘최고의 스마트폰’에 선정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AT&T, T모바일, 스프린트 등 3개 통신사를 통해 출시된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가 컨슈머리포트가 선정한 이동통신사별 스마트폰 평가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이번 평가에서 컨슈머리포트는 AT&T를 통해 출시한 갤럭시S2에 80점을, T모바일과 스프린트의 갤럭시S2에 각각 79점과 76점을 부여해 이들 통신사별 추천 목록 1위 제품으로 선정했다.

갤럭시S2는 특히 화질·사용성·메시징·웹브라우징 등에서 모두 최고점인 엑설런트(Excellent)를 받았고 전화·카메라·배터리 등의 성능 평가에서도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반면 애플의 아이폰4S는 AT&T에서 73점을 받아 추천 목록 4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통신사에서는 모두 5위 밖으로 밀려나는 등 3위 이내에 단 한 개의 순위도 올리지 못하는 굴욕을 맛봤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2 외에도 ‘인퓨즈 4G’와 ‘갤럭시S2 4G’를 각각 AT&T와 T모바일 추천 2위에 올려놨다. 또 ‘에픽 4G’를 스프린트 추천 3위에 랭크시키는 등 4개 통신사의 3위 이내 상위 추천 목록 12건 가운데 절반인 6건을 차지했다.

LG전자도 ‘레볼루션’과 ‘스릴 4G’를 각각 버라이즌과 AT&T 추천 3위에 올리며 선전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컨슈머리포트 평가는 갤럭시S2의 미국시장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며 “특히 아이폰4S 출시로 갤럭시S2와 아이폰4S의 양강 구도가 국내에 이어 미국에서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iemp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