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김장 준비 비용 전통시장 이용하면 마트보다 20% 저렴
입력 2011-11-14 21:26
올해 김장 준비에 드는 비용은 대형마트보다 전통시장이 21.0%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3.3%보다 더욱 벌어진 수치다.
14일 중소기업청 등에 따르면 중기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이달 초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에서 김장재료 15개 품목의 가격을 비교한 결과 4인 기준 김장비용은 전통시장에서 25만6905원, 대형마트에서 32만5349원이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굴 등 선어류의 전통시장 가격이 대형마트보다 25.6% 낮았고 그 다음으로는 조미료(22.4%), 젓갈류(18.5%), 채소류(17.8%) 순으로 저렴했다.
양념재료 가격 인상으로 김장비용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가격이 폭등한 고춧가루의 경우 3㎏당 가격이 전통시장은 11만2791원으로 14만9658원인 대형마트보다 24.6%(3만6867원) 낮았다.
또 지난해 4만6000∼4만7000원 수준으로 업태 간 가격 차이가 1000원대에 불과했던 배추(16포기)는 올해 가격이 하락하면서 전통시장(2만9138원)과 대형마트(3만5600원) 간 가격 차이가 18.2%로 벌어졌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