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룰루 세계신기록… 장미란 올림픽 金 험난 예고
입력 2011-11-14 18:24
한국 역도의 간판 장미란(28·고양시청)의 적수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중국의 주룰루(23)는 1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75㎏ 이상급에서 합계 328㎏을 들어올려 지난 4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타티아나 카시리나(20·러시아)가 수립한 종전 세계기록(327㎏)을 경신했다.
장미란과 멍수핑(중국)이 이번 대회에 불참한 가운데 주룰루는 인상에서 146㎏으로 은메달, 용상에서 182㎏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카시리나는 이날 인상에서 147㎏에 성공해 자신이 지난 4월 세운 세계기록 146㎏을 갈아치웠다. 또 용상에서 175㎏, 합계에서 322㎏을 기록해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몸무게 133.6㎏의 거구인 주룰루는 덩메이유안, 탕공홍, 멍수핑의 대를 잇는 중국의 최중량급 강자로 급부상했다. 앞서 카시리나도 장미란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웠던 세계기록 326㎏을 3년 만에 깨며 혜성처럼 등장했었다. 이에 따라 내년 런던 올림픽은 장미란, 카리시나, 주룰루의 3파전이 예상된다.
장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