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세계박람회, 6개월 앞으로…

입력 2011-11-14 17:45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2012년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리는 여수세계박람회장이 서서히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2009년 11월 착공돼 현재 총 78%의 공정을 보이는 박람회장 건설을 2012년 2월까지 모든 시설공사를 마무리하고 개최 두 달 전부터 시범운영 후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참가국도 당초 목표를 넘어 104개국과 9개 국제기구를 유치했다.

◇박람회장 건설 한창=14일 오후 여수시내 거리 곳곳에는 박람회 개최를 알리는 플래카드가 나부꼈다.

2012여수세계박람회장이 조성되는 여수시 덕충동 일대(271만㎡)는 각종 공사로 부산했다. 300여대의 타워 크레인과 대형 덤프트럭, 지게차 등이 분주히 오갔다. 10여개 동으로 구성되는 박람회장 조성 공사를 위해 투입되는 작업 인부들만 요즘 하루 4000명이 넘는다. 투입되는 예산도 2조1000억원이다.

세계 최초로 바다 위에 건설되는 해양 전시관인 주제관(지상 2층, 연면적 7413㎡)은 60%의 공정을 보이면서 2층 철골 구조물의 윤곽을 드러냈다. 그 옆에는 한국관(지상 3층, 연면적 5248㎡)과 국내 최대 규모인 아쿠아리움(지상 4층, 연면적 1만6400㎡)도 공정률이 각각 93%와 81%로 목표를 넘어서면서 건물의 형태가 완연해졌다. 조직위 시설총괄부 남재헌(41) 부장은 “5대 해양강국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사명감을 갖고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이 곳이 앞으로 남해안권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 등 SOC사업 순조=현재 여수와 인근 지역에서는 모두 10개의 교통 관련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사업이 진행 중이다. 주로 광양과 영남권 관람객들의 이용이 예상되는 여수시 월내동∼광양시 금호동 간 이순신대교는 박람회 개막 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여수∼순천 간 자동차 전용도로는 내년 3월 개통될 예정이고, 전라선 복선전철(익산∼여수)은 완공돼 지난달 KTX 개통식을 가졌다.

◇숙박시설 확충 및 시민 참여=박람회 개최시 1일 숙박수요는 3만6900여실로 예상되나 공급 가능한 숙박시설은 1시간 거리 내에 3만5500실에 달한다. 이 중 여수시의 1일 숙박수요는 2만7800여실에 달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수용능력은 20% 수준인 5680여실에 그치고 있다.

여수시는 이번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시민 모두가 참여하는 청결, 질서, 친절, 봉사 등 ‘엑스포 4대 시민운동’을 대대적으로 펼치고 있다. 특히 박람회 기간 중 여수시내 교통혼잡을 줄이기 위해 승용차 안타기운동도 병행키로 했다.

여수=이상일 기자 silee06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