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다세대도 12월부터 전·월세 실거래가 공개
입력 2011-11-14 18:31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의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도 다음달부터 인터넷을 통해 공개된다.
국토해양부는 현재 아파트만 제공하는 실거래가 정보를 다음달부터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까지 확대해 공개한다고 14일 밝혔다. 국토부 관계자는 “단독·다세대는 서민들이 전·월세로 많이 거주하는 곳이어서 실거래가가 공개되면 전·월세 가격이 적정한지를 미리 가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거래가가 공개되면 전·월세난 진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공개 범위는 법정 동과 계약월, 건축연도, 면적, 가격 등이며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개별주택의 번지와 호실은 제외된다. 원하는 전·월세 주택을 금액대별, 면적대별로 찾아볼 수 있도록 하는 검색 기능도 추가된다.
월세가격 동향은 조사 대상지가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서 내년 3∼4월부터는 전국의 지방 광역시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내년 봄 이사철에는 전국 대도시의 월세거래 동향과 월별 가격지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국토부는 또 현재 국민은행이 맡고 있는 주택가격 동향 조사를 한국감정원으로 이관해 조사의 공공성과 신뢰성을 제고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조사 방법은 현재 중개업소가 직접 시세를 입력하는 방식에서 현장 방문조사 중심으로 전환하고, 실거래가 정보도 활용해 정확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분기마다 공개하고 있는 상업용 빌딩의 임대자료를 토대로 내년부터 ‘임대지수’를 개발해 공개할 계획이다.
노석철 기자 sch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