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요한 목사의 차이나통신(7)
입력 2011-11-14 16:43
중국선교, 화교자원을 네트워크 하자
1992년도에 한·중 수교가 시작되고 그 때로부터 본격적인 중국사역이 시작 되면서 어언 20년의 세월이 지나 이제는 사역이 괄목할 정도로 성장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그 어떤 성장적인 측면 보다는 성숙에 관해 관심을 가져야 할 때 이므로 우리들의 선교적 패러다임도 바뀔 수밖에 없는 시점에 와 있다.
한국교회의 중국선교도 다시 한번 새롭게 재정립하면서 향후의 중국선교에 대한 새로운 방향과 비전 그리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중국은 ’2008 베이징 올림픽을 기점으로 중국사회가 전반적으로 업그레이드 됐다고 볼 수 있으며 ’2010 상하이 세계 엑스포를 통해서 중국이 도약 하면서 중화주의의 부활로 세계속의 중국으로 영향력을 극대화 하는 시점에 와 있다.
이러한 때에 우리는 중국사역에 대한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수 있는 방향설정 내지는 향후 한, 중 관계를 고려하면서 세계역사와 구원사속에 중국을 향한 하나님의 섭리 그리고 한국교회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고찰을 필요로 하는 시점에 와 있다고 볼 수 있다. 중국은 대재난이라고 할 수 있는 사천성 대지진과 청해성 위수의 지진 그리고 각종의 재난을 경험하면서 전 중국이 하나로 단합 하면서 새롭게 응집력을 가지고 결집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하나님의 구원사역이 예루살렘을 출발하여 로마와 영국으로 그리고 태평양을 건너 일본을 거쳐 한국으로 다시 한국에서 복음이 역수출되어 중국을 통해 중동지역을 거쳐 예루살렘이 복음화됨으로 이스라엘 민족이 하나님 앞으로 돌아오게 되면 구원역사의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화교자원이 중국의 입장에서 보면 자원의 보고와 다를 바가 없다. 중국정부는 적극적으로 화교자원을 인정하고 중국전역을 화교들에게 개방함으로 저들의 자본과 인력을 십이분 활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홍콩을 비롯하여 대만은 물론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등에 편재 되어 있는 화교자원을 이제는 선교 동력화할 수 있어야 한다.
화교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중국 복음화는 오래전부터 진행이 되어 왔지만 한국의 선교 단체들이나 한국교회간의 네트워크 구축은 저들과는 상반된 사역을 해왔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도 화교 교회들이 있지만 그동안 무관심으로 일관하였으며 이방인 취급만 하였지 상호협력 문제는 관심 밖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제 한국교회도 화교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을 매개체로 해서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화교권을 활용함으로 중국 선교의 동반자적인 전략을 수립 할 수 있기를 촉구 한다.
화교 인적 네트워크 구축은 선교의 효율성과 긴밀성은 물론 중국과 같은 특수 상황에서 최대한의 선교 네트워크를 통한 중국선교의 제반 편의성을 가져다주기 때문이다. 중국에서의 우리 한국 교회가 설 수 있는 자리는 서서히 한계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때에 한국교회는 중국선교에 대한 개교회주의나 개교단주의를 지양하고 서로 협력과 공조체재를 구축함으로 체계성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발전 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그동안 화교들로 인한 중국선교 복음화에 미친 영향력은 측량할 수 없을 정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은 동일 민족이기 때문이다. 중국선교를 논할 때 화교를 도외시하고 중국선교를 얘기해서는 안 된다. 대만을 비롯하여 싱가포르와 홍콩 그리고 전 세계에 디아스포라처럼 흩어져있는 8,000만 화교들로 인하여 중국선교에 지대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끼쳐 왔음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화교 인적 네트워크 구축은 이 시대에 주님이 원하시는 중국선교의 한 방편이라고 볼 수 있다. 화교들은 그동안 고국을 떠나 타국에서 생활 하면서 열심히 일하면서 재정적으로 부족함이 없으며 언어 구사 능력 또한 문제가 없다. 중국정부는 얼마 전부터 화교 자원을 포용함으로 중국의 경제발전을 위한 한 축으로 인정했다는 사실이다.
지금 중국은 시대적인 변화나 환경적인 변화로 인하여 복음이 가일층 속도를 내고 있다. 할 수만 있으면 복음화를 위하여 동원 할 수 있는 모든 가능성의 문을 열어 두고 창의력을 통해 중국의 복음화를 앞당길 수 있는 길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오늘 우리는 시대를 바르게 관조할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중국 복음화는 곧 바로 세계 복음화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중국을 핵심으로 하여 중국을 둘러싸고 있는 16개 변방 국가의 중요성은 차지하고라도 지금 전 세계는 중국을 필요로 할 수 밖에 없는 사실을 우리는 간과해서도 안 된다. 이러한 때에 우리 한국교회는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신 중국선교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게 됨으로 마지막 때에 우리에게 주신 믿음의 분량을 따라서 최선의 노력을 다해 선교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하나님은 중국 복음화를 위해서 일찍이 화교자원을 다양한 모습과 방법으로 예비하시고 때가 되시매 아름다운 모양으로 사용 하시는 모습을 바라보고 중국을 사랑 하시는 하나님의 아름다운 계획을 보면서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 변방에 인접해 있는 16개 국가를 이미 복음화 할 수 있는 자원을 예비해 두셨다는 사실 이다. 이제 우리는 전 세계에 디아스포라 마냥 흩어둔 화교자원을 통해 중국 복음화를 위한 병기임을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중국과 변방 16개 국가를 합치면 전 세계 인구의 2/3들 차지하는 선교의 황금 어장임을 바로 알고 중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 복음화의 새로운 질서가 구축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이 일을 위해서 우리 한국인들 역시 전 세계의 선교자원 으로 예비해 두셨기에 우리 민족이 이 마지막 때에 주님 앞에 선교를 위해 아름다운 모습으로 쓰임 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
최요한 서울 명동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