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구도심 정비사업 ‘전면 철거’ 탈피… ‘존치·보전·개량’ 방식으로 다변화
입력 2011-11-14 00:43
인천시는 기본 방향을 존치·보전·개량 방식으로 바꾸는 등 전면철거 방식 위주로 진행돼 왔던 구도심 정비사업 정책 방향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앞으로 추진될 검단2지구 등에 대해서는 환지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실정에 맞게 개발방식을 다변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미 보상이 완료된 가정오거리 일대 루원시티 부지와 검단1지구 등 주요 신도시 개발 부지가 종전 방식의 마지막이 됐다.
효성지구 등 개발방식을 놓고 논란에 휩싸인 주민집단 거주지역에 대해서도 전면개발 방식에서 탈피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통해 개발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중시하고 재정착률을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시는 재개발·재건축 등을 위해 지정한 기존 정비예정구역 212곳 중 164곳을 재선정하고 48곳을 해제하는 내용을 뼈대로 ‘2020 도시·주거 환경정비 기본계획’을 세우는 등 아파트 짓기 위주의 도시행정에서 탈피하기로 했다.
시는 14일과 오는 27일 도시·주거 정비 계획에 대한 주민 공람을 실시하고 다음 달 시의회 의견청취 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인천=정창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