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 흉기 살해 정신질환 신도 수배

입력 2011-11-13 19:38

서울 금천경찰서는 교회에서 담임목사 유모(69)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달아난 신도 송모(41)씨를 쫓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송씨는 지난 11일 오후 10시40분쯤 철야예배를 마친 뒤 신도를 배웅하러 나온 유 목사 부부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다. 유 목사는 곧바로 인근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고, 부인 (64)은 목 등을 다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정신질환자로, 어머니와 함께 예배를 마치고 나오던 중 미리 준비한 흉기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 어머니도 아들이 그럴 줄 몰랐다고 했다”면서 “정신질환자인 송씨가 특별한 이유 없이 유씨 부부를 찌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선희 기자 su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