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FTA 2만여명 주말 시위… 50개 대학은 반값등록금 운동본부 선포

입력 2011-11-13 19:30

주말인 12∼13일 서울의 도심 곳곳에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집회 등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13일 오후 4시부터 노동조합 회원과 시민 2만여명(경찰 추산)이 참석한 가운데 ‘2011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대회는 오후 6시부터 한·미 FTA 저지 범국민 촛불 문화제로 이어졌다. 오후 1시부터는 공공운수노조와 건설노조 등이 서울역광장, 서울광장, 서대문 독립공원, 보신각 등 시내 14곳에서 사전집회를 가졌다. 경찰은 90개 중대 6300여명의 경비병력을 배치했다.

한국대학생연합과 반값등록금 국민운동본부 등은 서울 정동 대한문 앞에서 내년도 총·단과대 학생회 선거에 나선 서울대, 서강대 등 전국 50개 대학의 120개 선거운동본부가 참여한 ‘반값등록금 실현을 위한 공동선거운동본부 선포식’을 개최했다. 12일에는 여의도 문화마당과 서울역에서 한·미 FTA 반대 집회와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 등이 열렸으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