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동반성장위案 지켜라” 중소 MRO 업체들 촉구

입력 2011-11-13 19:14

중소기업들이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제시한 소모성자재구매대행업(MRO) 가이드라인을 지킬 것을 대기업에 촉구하고 나섰다.

13일 한국베어링판매협회에 따르면 중소업계는 LG 계열 MRO 업체인 서브원에 동반성장위의 가이드라인 수용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동반성장위는 지난 4일 계열사 거래비중(내부거래)이 30% 이상인 MRO 업체는 매출액 3000억원 이상인 중견기업과 거래하도록 신규 영업 범위를 규정하는 내용의 ‘MRO 동반성장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었다.

동반성장위 실무위원회에서 가이드라인을 논의한 대기업 MRO 업체 중 서브원은 ‘고객이 원할 때에는 기업 규모에 관계없이 납품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추가해야 한다며 부분적으로 부정적인 견해를 밝혀왔다. 이에 대해 베어링협회 측은 “서브원이 저가 물량공세를 한다면 중소기업들도 서브원과의 거래를 원할 수밖에 없다”며 “단서조항이 포함되면 가이드라인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반발했다.

소상공인들은 최근 IMK를 인수하기로 한 인터파크에도 가이드라인 준수를 요청하고 중소기업청을 통한 사업조정 재신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권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