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스마트폰 판매 늘어도 삼성 따라잡기는 힘들 것”
입력 2011-11-13 19:14
애플이 올해 4분기 이후 스마트폰 판매량이 늘더라도 삼성을 다시 따라잡기는 힘들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SA(Strategy Analytics)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애플의 판매량이 엄청난 수준으로(tremendously) 반등하겠지만, 삼성을 따라잡기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스마트폰 사용자는 화면 크기와 4세대 이동통신 기술, 다양한 스마트폰 구성 때문에 안드로이드 쪽으로 몰려들고 있다”며 “전 세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 38%가 삼성의 상표를 달고 있다”고 전망했다. 또 3분기에 애플 판매량이 저조했던 원인과 관련해 “8월에 생산돼 9월에 판매하기로 계획됐던 ‘아이폰4S’의 생산과 판매 지연이 문제”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27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아 애플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사가 됐다. 애플은 1710만대, 노키아는 1680만대의 스마트폰을 팔았다.
보고서는 또 LG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인 48%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스마트폰 제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맹경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