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필 3년 만에 내한 공연… 11월 15∼16일 예술의전당 등서

입력 2011-11-13 17:47

세계적인 거장 사이먼 래틀(56)이 지휘하는 베를린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15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에서 말러 교향곡 9번을, 16일 세종로 세종문화회관에서는 브루크너 교향곡 9번과 라벨의 ‘어릿광대의 아침노래’, 호소가와 토시오의 호른 협주곡 ‘꽃피는 순간’을 연주할 예정이다. 호른 협주곡 협연자는 스테판 도르.

1882년 창단된 ‘세계 3대 오케스트라’ 베를린필은 한스 폰 뵐로, 아르투르 니키쉬, 빌헬름 푸르트뱅글러,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 클라우디오 아바도 등 음악사에 빛나는 거장 지휘자들이 거쳐 갔다. 사이먼 래틀은 여섯 번째 상임지휘자. 연주자들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하모니를 이끌어내는 소통의 리더십으로 유명하다.

티켓 가격은 5만∼45만원. 선뜻 지갑을 열기 힘든 고가지만 티켓은 일찌감치 팔려나갔다. 공연을 기획한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측은 “래틀은 공연 전 재능 있고 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초청해 오픈 리허설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