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장, 시청광장서 철거민단체에 폭행당해

입력 2011-11-12 21:19

[쿠키 사회] 이재명 경기도 성남시장이 성남시청 광장 행사장에서 판교철거민단체 회원들에게 폭행을 당했다.

성남시는 12일 오후 3시10분쯤 이 시장이 성남시 중원구 여수동 시청 광장에서 열린 ‘어린이 경제벼룩시장 착한장터’를 둘러보던 중 판교철거민대책위원회 소속 황모(여)씨 등 철거민 5명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이들에게 멱살을 잡히면서 넥타이가 풀어지고 양복 단추가 떨어졌으며 목이 졸려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또 이 시장의 수행비서 백모씨는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얼굴에 상처를 입기도 했다.

성남시는 황씨 등을 폭행 및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판교철거민대책위원회는 지난달 14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성남시청 앞에서 집회신고를 낸 상태다. 이날도 벼룩시장 장터와 30여m 거리에서 차량에 설치한 확성기로 노동운동가를 틀어 놓고 집회를 하고 있었다.

이들은 판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이주대책 없이 삶터에서 쫓겨났다고 주장하며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