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냈다!”…제주도,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입력 2011-11-12 04:24

[쿠키 사회]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됐다.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 이벤트를 주관하는 스위스의 뉴세븐원더스 재단은 12일 오전 4시7분(이하 한국시간)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이날 제주시 제주아트센터에는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정운찬 범국민추진위원장, 우근민 제주지사, 도민 1000여명이 새벽까지 모여 발표를 지켜봤다. 제주도 선정이 발표되자, 정 위원장과 우 지사 등은 서로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시민들도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경쟁이 워낙 치열해 몇 표 차이로 명암이 엇갈릴 수 있는 상황이었던 탓에 선정 기쁨은 더 컸다. 7대 자연경관 순위 투표는 최종 후보 28곳을 대상으로 2009년 7월부터 올해 11월 11일 오후 8시11분까지 이뤄졌다. 인터넷·문자·전화 투표를 모두 집계해 상위 7위 안에 든 곳이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다.

뉴세븐원더스 재단 측은 지난 6일 제주도가 최종 후보 28곳 가운데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고 밝혀 7대 자연경관 선정의 기대감을 높였다.

제주도 외에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된 곳은 브라질 아마존, 베트남 하롱베이, 아르헨티나 이과수 폭포,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 남아프리카공화국 테이블 마운틴 국립공원, 필리핀 지하강 등이다. 7대 자연경관 안에서 따로 순위를 매기지는 않는다.

제주도의 7대 자연경관 선정은 2002년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2007년 세계자연유산 등재, 2010년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 등재에 이은 세계적인 쾌거로 평가받는다.

7대 자연경관 선정으로 제주도의 인지도는 국내외에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관광객 증가 등 경제적 파급 효과가 클 뿐 아니라 제주도와 대한민국의 브랜드 가치를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양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