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 총선, 지역구 3곳 늘어난다
입력 2011-11-12 00:34
국회 선거구획정위원회는 11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내년 4월 치러지는 19대 총선에서 지역구 3곳을 늘리기로 잠정 결정했다.
위원회는 지역구 획정의 인구 기준을 최소 10만3469명, 최대 31만406명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인구가 31만406명이 넘어 분구가 되는 선거구는 모두 8곳이다. 현재 하나의 선거구인 경기도 여주·이천, 수원 권선구, 용인 수지, 용인 기흥, 파주, 강원도 원주는 두 개의 선거구로 나뉜다. 현재 2개 선거구로 나뉘어 있는 부산 해운대 기장과 충남 천안은 각각 3개로 추가 분할된다.
인구가 준 선거구 5곳은 합쳐진다. 3개 선거구로 분할됐던 서울 노원과 대구 달서는 2개로 통합되고, 2개 선거구로 나뉘어 있는 서울 성동과 부산 남구, 전남 여수는 1개로 통합하기로 했다. 세종시는 아직 인구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별도 선거구로 독립시키지 않았다.
위원회는 새 선거구 획정으로 지역구 의원 3명이 늘어나는 대신 비례대표 의원 3명을 줄어 전체 국회의원은 299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여야와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든 이 선거구 획정안은 18일 최종 보고서로 채택된 뒤 박희태 국회의장에게 보고되고, 국회 정치개혁특위 논의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현역 국회의원들의 이해관계 때문에 위원회 안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노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