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김진숙씨 11월 12일 영장 신청
입력 2011-11-11 18:26
부산경찰청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크레인에서 309일간 고공농성을 벌였던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진숙(51·여) 지도위원에 대해 건조물 침입 및 업무방해 혐의로 12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또 다른 농성자인 박성호(49), 박영제(53)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와 정홍형(47) 금속노조 부산양산지부 조직부장에 대해서도 같은 방침을 정했다.
김 위원은 현재 동아대병원에 입원해 정밀건강진단을 받고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또 다른 3명의 노동자도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았다.
김 위원은 지난해 12월 15일 사측이 생산직 근로자 400명에 대한 해고계획서를 노조에 통보한 뒤 노사 갈등이 표면화되자 올해 1월 6일 고공농성에 들어가 309일 만인 10일 오후 크레인에서 내려왔다. 박씨 등은 같은 크레인에서 137일간 동조농성을 벌였다.
부산=윤봉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