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설리프, 재선 성공… 라이베리아 대선 90.8% 득표

입력 2011-11-11 18:09

서부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에서 엘런 존슨 설리프(73)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고 BBC방송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라이베리아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8일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 결과, 설리프 대통령이 51만3320표를 얻어 90.8%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결선 투표에서 공정성 문제를 내세워 선거 거부를 선언한 야당 민주변화회의(CDC)의 윈스턴 툽먼(70) 후보는 선거에는 불참했지만 5만2071표를 확보해 9.2%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 2005년 선거에서 승리, 이듬해인 2006년 1월 아프리카 대륙의 첫 여성 대통령으로 선출된 설리프 여사는 또다시 6년 동안 라이베리아 국정을 이끌게 됐다.

올해 노벨평화상 공동 수상자로 선정된 설리프 대통령은 재선에 성공해 ‘겹경사’를 맞았다. 미국 하버드대학 출신의 설리프는 세계은행과 유엔개발프로그램의 아프리카국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