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FTA 괴담·협상파 공격 중단해야”

입력 2011-11-11 18:03

트위터상에 한·미 FTA를 둘러싸고 유언비어가 증가하고 협상파 의원들에 대한 비난 공격이 이어지자 여권이 반격에 나섰다.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는 11일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비준동의안 절충안에 서명한 의원들에 대한 ‘트위터 공격’과 관련, “최근 소신 있는 정치적 언행을 한 의원들에게 이른바 SNS를 통한 테러에 준하는 집단적 공격과 비방, 협박성 글들이 올라와 언론에 회자되고 있다”며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민주정치의 근본인 대의정치에서는 의원들에게 헌법상 면책특권이 주어지고 이들의 행동은 선거로 심판받는 것으로 정리된다”고 강조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도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FTA 괴담’을 비판했다. 김 총리는 “우리 사회 내의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을 촉발하고 나아가 국가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매우 부적절한 행위”라며 “사실에 기초하지 않은 유언비어나 괴담은 우리 사회의 건강과 발전을 해치는 폐단이므로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총리는 이날 총리실 전 직원과 정부청사 방호원 등에게 가래떡을 돌렸다. 국적 불명의 ‘빼빼로데이’에 휩쓸리는 대신 이날이 ‘농업인의 날’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쌀로 만든 가래떡을 먹어 농민을 돕자는 취지에서다. 한나라당 이주영 정책위의장도 주요당직자회의에 가래떡을 제공했다.

김남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