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1500 교회·1만여명 교파초월 연합기도회

입력 2011-11-11 17:59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광교협·회장 이원재 목사·사진)가 오는 16일 염주종합체육관에서 ‘교회와 광주를 가슴에 품고’라는 주제로 광주지역 1500여개 교회, 기독교인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합기도회를 개최한다.

교파를 초월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참석자들은 이번 기도회에서 금권선거와 교단 분열로 신음하는 한국교회의 상황에 대해 통회자복하고 우리 사회의 ‘빛과 소금’ 역할에 충실하던 초기 기독교 교회의 위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구할 예정이다.

광교협은 해마다 정기적으로 개최하던 복음화대성회를 올해는 기도회 형식으로 변경, 기독교인 스스로의 자성을 먼저 이끌어내기로 한 것이다. 기도회는 이에 따라 10분 안팎의 설교 순서에 이어 통성기도와 외침기도 등 3개 주제별 집회로 진행된다. 마지막 3부는 목회자와 장로 등 성찬위원 600명의 봉사로 연합과 일치, 부흥을 염원하는 성찬식으로 이뤄진다. 이상복 강상원 김유수 목사가 각각 설교를 한다. 대표기도와 통성기도, 외침기도는 채영남 목사와 정태영 목사, 나학수 목사를 비롯해 장로·평신도들이 함께하게 된다.

식전행사로 국내 최고의 가창력을 인정받는 마커스 워십팀의 찬양집회가 열린다. 이 행사는 10일 수능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청년, 대학생 등 2000여명에게 열정적인 무대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광교협 이원재(무등교회 목사) 회장은 “부패와 타락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땅에 떨어졌을 때 금식을 하면서 복음을 부르짖었던 미스바 성회처럼 이번 기도회는 정치색을 완전 배제하고 순수 복음적 가치관에 맞게 말씀과 찬양, 뜨거운 기도로 이뤄지는 집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참가자 1만명이 1만원씩 헌금해 세상의 어두운 곳을 섬기는 ‘1만 만세운동’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