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주민참여예산제 확산 필요"
입력 2011-11-11 15:47
[쿠키 사회] 박원순 서울시장이 주민참여예산제 확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11일 서울 은평구 참여예산 주민총회에 참석한 뒤 "주민참여예산제를 먼저 하고 있는 은평과 성북구 등이 잘하면 삽시간에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시민 살림살이에 필요한 것은 시민이 제일 잘 안다"며 "서울시는 웬만한 구청에 이미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이날 주민총회는 은평구 주민들이 지역회의를 통해 제안한 사업들에 대한 우선 순위를 결정한 자리다. 박 시장은 주민총회에서 축사를 통해 "은평구가 주민 참여 측면에서 가장 앞서 있는데 재정 자립도는 끝에서 두 번째인 것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서울시의 부채가 많지 않았다면 이런 자리에 제가 좀 크게 내놓는 건데…"라고 했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오늘 박 시장이 오신 것도 은평구 사례를 잘 보고 이걸 서울 전역에서 해보자 이런 마음인 것 같다"며 "박 시장이 시작한 지 얼마 안됐지만 어울려 사는 사회에 대한 시민의 열망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주민 참여예산을 실시하면 적극 참여하겠다"면서 "내년 서울시 예산을 정말 알뜰하게 써서 구청에 많은 돈이 내려갈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