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인간이 만든 질병 구제역 外

입력 2011-11-11 17:25

인문·교양

△인간이 만든 질병 구제역(아비가일 우즈)=1839∼2001년 영국 구제역을 둘러싼 정치적, 과학적 논쟁 총정리. 영국 맨체스터대학 소속 연구원(삶과지식·1만4000원).

△라디오 체조의 탄생(구로다 이사무)=1928년 이후 지금까지도 인기를 끌고 있는 라디오 체조를 통해 살핀 일본의 근대. 미디어 전문가(강·1만3500원).

△돈의 대폭락(애덤 퍼거슨)=빵 한 덩이를 위해 한 자루의 마르크화가 필요했던 제1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 초인플레이션 상황의 원인과 전개, 후유증. 더타임스 전 기자(엘도라도·1만5000원).

△열국지 교양강의(신동준)=춘추전국시대 550년을 다룬 ‘열국지’를 주나라 유왕, 제나라 황공, 진나라 문공 등 등장인물 중심으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21세기정경연구소장(돌베개·2만5000원).

△촘스키, 희망을 묻다 전망에 답하다(노엄 촘스키)=커지는 빈부격차, 이라크 및 아프간전쟁 실패, 금융위기 등 미국 대표지성의 21세기 분석. 2006∼2009년 강연 및 기고문 엮음(책보세·2만원).

△모든 것은 진화한다(앤드루 C 페이비언)=동물세포에서 총, 세균, 도시, 소설, 과학, 우주까지 세상 모든 것이 발전하고 전개돼온 과정. 영국 케임브리지대학 연구교수(에코리브르·1만6000원).

△번역어의 성립(야나부 아키라)=사회, 근대, 개인, 존재 등 일본을 거쳐 한반도에 수입된 서구어 번역과정을 통해 개념과 언어, 사회적 현실의 관계를 탐색했다. 일본 모모야마가쿠인 대학 명예교수(마음산책·1만4000원).

예술·실용

△서른, 여자, 혼자 떠나는 유럽(글·사진 유경숙)=유럽에서 만난 황당한 공연과 남자, 사건 등 축제기획자인 저자가 보고 듣고 만난 유럽의 속살(끌리는책·1만4000원).

△명주보감(조정형)=전통주의 기원, 역사, 양조기법, 지역별 전통주 등 중요 무형문화재 6호 이강주 기능 보유자가 쓴 전통주의 모든 것(서해문집·1만5000원).

△길모퉁이 건축(김성홍)=서울 건물의 95%를 차지하는 5층 이하 ‘중간건축물’을 통해 주거, 상업,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를 제안한다. 서울시립대 건축학부 교수(현암사·2만원).

△작은 집 큰 생각(임형남, 노은주)=건축가 부부가 최근 짓거나 살았던 작은 집 이야기를 통해 그려본, 소박하고 행복하며 좋은 집(교보문고·1만3000원).

△기자수업(최철)=언론고시 준비요령, 기사작성 비법 같은 입사용 매뉴얼과 인터넷뉴스, 종편이 가져올 언론환경 변화를 다룬 예비 언론인을 위한 가이드. CBS 정치부 기자(삶과지식·1만4000원).

문학·아동

△외투(니콜라이 고골)=하급관리의 외투 한 벌을 두고 벌어지는 비극을 다룬 러시아 고전을 스페인 작가의 일러스트를 붙여 새롭게 펴냈다(문학동네·1만원).

△그 애가 나를 보고 웃다(글 김리리, 그림 홍미현)=소심한 열등생 영재는 마법구슬을 선물받은 뒤 차츰 이기적이고 권력욕 넘치는 아이로 바뀌어가는데(비룡소·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