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치 값이 기가 막혀”… 1㎏에 1만9500원
입력 2011-11-10 18:38
지난해 어획량이 줄어 ‘금갈치’로 불리던 갈치 가격이 올해 최고점을 찍으면서 이제 ‘다이아 갈치’로 불리고 있다.
10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최근 갈치 가격이 10년래 최고점을 찍었다. 지난 9일 기준 갈치(중품) 도매가는 1㎏에 1만9500원으로 지난해 1만5980원보다 22% 비싸졌다. 평년 가격인 1만1593원과 비교하면 68%나 뛰었다. 2001년 이후 최근 10년 동안 갈치 도매가가 ㎏당 1만9000원을 넘은 적은 없었다.
갈치 가격이 뛰는 이유는 주산지인 제주 인근 수역의 해수온도 변화에 따라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20% 정도 감소했기 때문이다. 또 일본 대지진 등으로 일부 재래시장에서 유통되던 일본, 중국산 수입 갈치의 물량이 달리는 것도 가격 인상의 요인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계속 오르는 갈치 가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지난달 중순부터 국산 갈치보다 약 30%가량 저렴한 대만 갈치를 판매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임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