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시설 성범죄 전과자 27명 색출… 초·중학교 교사 2명 포함

입력 2011-11-10 18:37

13세 미만 어린이를 성폭행했던 전과자가 태권도 학원을 운영하는 등 성범죄 전력자 27명이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은 여성가족부 교육과학기술부 등 5개 부처와 함께 지난 1∼10월 전국 27만개 아동·청소년 관련 시설 종사자 139만명의 성범죄 경력을 조회한 결과 27명이 적발돼 해당 부처에 통보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동·청소년 성보호법에 따르면 각 부처는 성범죄 전력자의 해임이나 이들이 운영하는 시설의 폐쇄를 요구할 수 있다.

27명 중에는 초·중학교 교사 2명, 초등학교 교사 임용예정자 1명, 학원 관계자 4명 등 교육시설 종사자가 7명이나 포함됐다. 당구장 수영장 등 체육시설 관계자 17명, 아파트 경비원 2명, 어린이집 운영자 1명도 성범죄 경력이 확인됐다.

범죄 유형으로는 청소년 성매매가 10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제추행 8명, 강간 7명, 도촬(여성 신체 등 도둑촬영) 1명, 음란물 제작 1명이었다.

천지우 기자 mog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