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수능] 대학별 기출문제 꼼꼼히 살피고 실전 연습 통해 약점 보완해야
입력 2011-11-10 18:36
12일부터 수시 모집 논술·구술 고사가 본격화된다. 논술은 경희대, 서강대, 성균관대, 중앙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이어진다.
올해 수시 논술고사에서는 시험 시간이 줄어든 대학이 꽤 있다. 12일 논술을 치르는 경희대는 시험 시간이 150분에서 120분으로 단축됐다. 고려대와 서울시립대도 180분에서 120분으로 줄었기 때문에 미리 확인해야 한다.
인문계 논술은 보통 3개 문항 안팎이다. 출제 경향은 인문계의 경우 국어·사회 과목과 관련된 문제가 대부분이지만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등 일부 대학은 수학이나 과학에 관한 문제를 지속적으로 출제하고 있어 대비해야 한다. 한국외대, 동국대 등에서는 영어 제시문이 포함된 문제도 출제하고 있다.
자연계 논술 문항도 보통 3∼5개다. 자연계는 수리·과학적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주로 출제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는 필수적으로 풀어야 하는 수리형 문항이 지난해 1문항에서 올해 2문항으로 늘었다. 서강대는 자연계 논술에서 수리 계산형이나 수리 응용형 문제가 2문항 출제된다.
수험생은 대학별 기출 문제를 파악한 뒤 지원하는 대학의 출제 형식과 유사한 모의논술 시험을 풀어볼 필요가 있다. 여러 대학이 교과서 지문을 논술 제시문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교과서를 보면서 논술에 출제될 만한 쟁점을 정리해야 한다. 또 올해 이슈가 된 주요 쟁점에 대해서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전무는 “정해진 시간에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치르면서 논제 파악, 개요 짜기, 시간 배분 등을 점검해야 한다”며 “시험을 마친 다음에는 반드시 첨삭을 받아 약점을 보완하라”고 조언했다.
수시 구술면접도 12일 상명대, 한양대 등을 시작으로 다음 달 초까지 진행된다. 구술면접은 학부·학과별로 수험생에게 요구하는 능력이 다르고 평가 내용도 다양하기 때문에 학과별 맞춤 전략을 세워야 한다. 어문계열은 외국어 면접을 보거나 영어 지문을 제시문으로 주는 경우가 많고 상경계열은 수리문제가 출제되기도 한다.
면접에서는 수험생이 제출한 서류의 진위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한다. 따라서 면접 준비기간 동안 정리했던 학교 및 학과에 대한 정보, 제출한 서류에 기재된 학업 활동 등의 자료를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 또 예절을 지키면서도 자신감 있게 대답할 수 있도록 친구나 부모 앞에서 연습하면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임성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