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차장 원태호·특전사령관 최익봉… 장성 107명 승진 전보
입력 2011-11-10 21:16
정부는 10일 장성과 대령 등 107명에 대한 진급 및 보직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합참차장에 원태호(해사 32기·58) 중장, 해군 참모차장에 황기철(해사 32기·54) 중장, 공군 참모차장에 이영만(공사 27기·55) 중장이 각각 임명됐다.
육군 특수전사령관에 최익봉(육사 36기·55) 소장, 육군 교육사령관 황인무(육사 35기·55) 소장, 해군작전사령관 구옥회(해사 33기·56) 소장, 공군 작전사령관 박신규(공사 27기·56) 소장이 각각 중장으로 진급해 보직됐다. 최 중장은 3공수여단장과 연합사 기획처장을 지낸 작전통이다. 황 중장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국방부, 육군의 주요 직위를 거쳤다.
육군에서는 김학주(육사 35기) 김현집(육사 36기) 임국선(학군 17기) 소장이 중장으로 진급해 군단장으로 진출한다. 육사 36기는 처음으로 군단장에 나간다.
류성식 이진원 장광현 준장 등 8명이 소장으로 진급해 ‘지휘관의 꽃’으로 불리는 사단장으로 진출한다. 석봉한 김진원 준장 등 5명도 소장으로 진급했다. 김관진 국방장관 군사보좌관을 맡은 류 소장은 준장 임명 1년 만에 소장으로 진급했다. 육사 41기 출신인 강대남 대령 등 57명이 별을 달았다.
해군은 교육사령관에 정호섭(해사 34기)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임명했다. 또 박찬석(해사 35기) 이범림(해사 36기) 준장은 소장으로 진급해 함대사령관을 맡게 됐고 해병대 전병훈(해사 35기) 준장도 소장으로 승진해 해병대 1사단장으로 나간다. 해사 39기 출신인 박문영 국방부 병영정책과장 등 11명이 준장으로 진급했다.
공군에서는 유병길(공사 31기) 정경두(공사 30기) 정석환(공사 31기) 준장이 소장으로 진급했으며, 공사 33기 출신인 이병권 대령 등 12명이 준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의 특징 중 하나는 기수 파괴다. 해군 중장에 해사 33기와 34기가 동시에 등용됐고 중장으로 진급한 육사 35기 김학주 황인무 소장은 기수로만 보면 진급 기회가 사라진 것으로 군 안팎에서 간주됐던 경우다.
주요 보직자의 출신 지역은 서울 2명(원태호 합참차장, 박신규 공군 작전사령관), 경남 2명(황기철 해군 참모차장, 구옥회 해군 작전사령관), 경북 1명 (최익봉 육군 특수전사령관) 전북이 1명(이영만 공군 참모차장)으로 나타났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8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