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상승률 10개월來 최저

입력 2011-11-10 18:32


한국은행은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5.6%로 지난해 12월(5.3%)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3월 7.3%로 정점을 찍은 뒤 차츰 하향 안정되고 있다.

품목별로 농림수산품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5.3% 떨어졌다. 특히 채소와 과실은 각각 29.0%, 19.5% 하락했다. 공산품은 국제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라 상승폭이 전월 8.2%에서 지난달 7.9%로 축소됐다. 서비스는 전월(1.6%)과 비슷한 1.5%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전력·수도·가스는 공공서비스 요금이 오르면서 증가폭이 전월 5.0%에서 지난달 7.4%로 확대됐다.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 이병두 차장은 “농림수산품 가격이 크게 하락했고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 상승률이 전월 40%에서 지난달 29%로 둔화됨에 따라 생산자물가가 내려간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찬희 기자 c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