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 출범
입력 2011-11-10 18:03
[미션라이프]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세이연·공동대표회장 박형택·김만풍)가 정치적 외압 없이 객관적이고 효과적인 이단 대처를 위해 국내외 목회자 및 관련 전문가들의 참여로 출범했다.
세이연은 국내 주요 교단 이단대책위원장 및 민간 이단상담소장, 해외 목회자 8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9일 서울 신길6동 대림감리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국과 세계 한인교회에 대한 이단세력의 준동에 맞서 신속하고 적극적인 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세이연은 이날 “우리는 신뢰할만한 연구자료를 한국과 세계 한인교회에 제공하겠다”면서 “교계에서 이단을 옹호하는 친 이단성향의 인사, 단체, 언론에 강력히 공동대응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박형택 공동대표회장은 “교단과 민간에 이단연구단체가 있지만 정확한 자료 없이 정치적 의견에 휘둘리거나 개별적으로 이단에 대처해 효과가 상당히 미약했던 게 사실”이라며 “이단연구가와 단체가 연합한다면 훨씬 더 강력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해 연합회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정치세력이 되려는 게 아니다. 다만 이단 대처를 적극적으로 하기 위한 것”이라며 “먼저 신사도운동, 박윤식씨, 다락방 문제를 심도 있게 연구, 발표하고 나머지는 상임위원회에 맡겨 차후에 논의할 예정”이라고 했다.
세이연은 이단연구위원회, 이단대책위원회, 신학자자문위원, 목회자자문위원, 법률자문위원으로 이뤄지고 향후 이단 연구보고서 제작 및 세미나 개최, 책 출간 등을 해나갈 계획이다. 상임위원장은 최삼경 목사, 공동대표는 진용식 송영선 목사가 각각 맡는다.
양민경 기자 grie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