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선교 6개분과위 발족...2030년까지 10만 선교사 파송

입력 2011-11-10 18:52

[미션라이프]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대표회장 강승삼 목사)가 2030년까지 선교사 10만명 파송 목표 달성을 위해 6개 영역에서 선교단체와 지역교회, 선교학자들과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KWMA는 10일 경기도 용인 양지면 ACTS29 비전빌리지에서 제11회 한국선교지도자포럼을 개최하고 선교 이론 연구와 훈련 파송, 선교행정, 전략, 동원홍보, 지원 등 6개 분과위원회를 정식 발족했다. 각 위원회는 선교단체 리더와 지역교회 목회자, 선교학자로 구성되며 2030년까지 선교사 10만명을 파송한다는 ‘타겟 2030’ 계획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정국 KWMA 사무총장은 “타겟 2030은 한국 선교의 양적, 질적 향상을 위한 비전적 수치가 된다”며 “하나님의 선교를 이루기 위해 각 단체가 협력해 유기적 시스템을 갖춰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6개 분과위원회는 한국 선교의 고질적 질병으로 꼽히는 각개전투식, 개교회 중심 선교를 보완해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날 KWMA가 분과위 발족을 공식화한 것은 세계선교 활동이 협력과 연합 없이는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다.

현재 이론 연구 분야는 ‘한국선교학 개발’이 눈에 띄는 활동이다. 한국적 선교이론과 한국형 선교모델을 개발, 선교계에 제시해왔다. 훈련 파송 분야에서는 훈련 시스템 개발, 선교사 재교육 강화, 훈련자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주제로 모임을 지속하고 있다. 선교행정 분야는 각 단체의 선교 담당자들을 위한 것으로 권역 및 지부 활성화, 선교사 토탈 케어 시스템 강화 등이 주요 목표다.

전략 분야 역시 활성화되고 있다. 이미 문화권역을 중심으로 전문 선교대회를 개최했고 지역별 선교 전략 세미나를 통해 현장 선교사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 동원 분야는 교회와 계층별로 세분화해 접근해 최근엔 4세에서 14세까지 어린이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4/14 창’ 등을 제시, 어린이와 청소년들도 선교 자원임을 알렸다.

지원 분야는 2007년 아프간 피랍 이후 관심을 모으고 있는 선교사 위기 관리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현재 한국위기관리재단을 설립, 위기관리 훈련과 위기 상황에 따른 대비를 하고 있다.

포럼은 11일까지 근래 선교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선교지 재산권, 선교사 은퇴, 선교한국 등에 대한 제안과 토론 등으로 진행된다. 세계적 선교학자인 랄프 윈터 이후 미국 선교계의 미래 전망도 발표된다. 용인=글·사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