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11월 11일] 행복의 조건은 고난의 이해로부터

입력 2011-11-10 17:47


찬송 : ‘고요한 바다로’ 373장 (통 503)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베드로전서 2장 18∼25절


말씀 : 이 세상에 고난을 당하지 않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이러한 고난은 자기의 잘못으로 오기도 합니다. 더러는 의를 행하다가 어려움이나 고난을 당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가 왜 고난을 당하고 있는가에 대한 원인을 아는 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고난당할 때의 자세입니다. 고난당할 때 자세를 어떻게 갖느냐에 따라 온전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신앙의 성숙을 이끌 수 있습니다.

고난이라는 삶의 현실 속에서 ‘나는 왜 이럴까’ 푸념만 하면서 살 수 없습니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다니엘의 고백처럼 ‘그리 아니하실지라도’의 믿음을 갖고 신앙생활을 할 때 우리는 행복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난당할 때 혹시 자신을 뒤돌아보고 양심에 거리끼는 게 있으면 회개해야 합니다. 자신의 죄 때문에 고난을 당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겨야 합니다. 거리끼는 게 없다면 견디고 참아야 합니다. 선을 행하는 것 때문에 고난을 당하면 그것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어거스틴은 “누구에게나 고통은 있고 고통은 동일하지만 고통을 당하는 사람은 동일하지 않다. 악한 사람은 고통 속에서 하나님을 비난하고 모독하지만 선한 성도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찾고 하나님을 알고 긍정적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자리에 이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누구에게나 고통은 다가오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와 선택은 확연하게 다르다는 뜻입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서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분은 아무런 죄도 없으셨고 누구를 해한 적도 없으시고 거짓말을 하신 적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처럼 양심에 거리끼는 것이 없지만 부당하게 의를 위해 고난을 받는 것도 당할 만한 가치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런 고난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견디고 참으면 놀라운 역사가 있습니다. 우리는 의를 위해 고난을 받도록 부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그 의를 위해 고난을 당하고 견디신 본이 되어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빌 2:6) 자신을 낮추시고 몸소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곧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 이기지 못할 고난은 없습니다. 인간은 약한 존재라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합니다. 신념과 의지가 아무리 강해도 역경의 파고가 밀려오면 어쩌지 못하고 주저앉고 맙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넘어진 다음부터입니다. 신앙이 있는 사람은 분명히 다릅니다. 하늘을 향해 고개를 들고 다시 일어납니다. 고난은 희망의 다른 말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삶 가운데 의를 위해 살아가는 데 고난과 어려움을 당한다면 원망이나 다툼이 아니라 예수님을 생각하고 참고 인내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이 곧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 됩니다. 또한 결국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도 높임을 받게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은 축복을 누리시길 바랍니다.

기도 : 하나님, 내게 있는 어려움과 고난으로 인해 하나님을 원망함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봄으로 승리하게 도와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성근 목사(서울 목동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