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번째 성추행 폭로 여성 허먼 케인과 다정한 사이”… 티파티 컨벤션 참석 방송인 목격 증언
입력 2011-11-09 18:27
미국 공화당 대선 경선후보 허먼 케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샤론 바이어리크가 한 달 전에는 케인과 포옹을 나누고 다정한 귀엣말도 건넸다는 목격자 증언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 인터넷판은 지난달 시카고에서 열린 티파티 컨벤션(TeaCon)에 참석한 한 여성 방송인의 말을 인용, 케인으로부터 1997년 7월 성추행을 당했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한 바이어리크의 증언이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시카고 AM라디오 방송국 ‘윈드(WIND)’의 토크쇼 진행자인 에이미 제이콥슨은 선타임스에 “지난 9월 30일과 10월 1일 이틀간 시카고 인근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TeaCon에서 케인과 바이어리크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면서 “그들은 행사장 무대 뒤에서 오래된 친구처럼 크게 포옹했다”고 밝혔다.
제이콥슨은 “바이어리크는 케인의 팔을 붙잡고 그의 귀에 오래도록 속삭였으며 케인은 귀 기울여 그의 말을 들었다”면서 “케인에게 무슨 말을 하는지는 몰랐지만 케인의 귀에 바싹 다가가 있는 바이어리크는 한껏 들떠 보였다”고 설명했다.
제이콥슨은 “전날 케인의 네 번째 피해자가 누구인지를 보기 위해 TV를 켰다가 바이어리크가 케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증언 내용을 듣고 쓰러질 뻔했다”고 말했다.
배병우 기자 bwb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