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중국에 합작 생보사 설립 인가 취득

입력 2011-11-09 18:30

대한생명이 중국 내 합작 생명보험사 설립 인가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대한생명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중국보험관리위원회로부터 합작 생보사 설립 인가를 취득한 첫 번째 외국계 보험사다. 한국 생보사 가운데 2005년 삼성생명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시장에 진출한 사례다.

합작 상대는 중국 저장(浙江)성 정부 산하 국영기업인 ‘저장성 국제무역그룹’으로 국유 자산관리와 무역업을 주로 하지만 최근 투자신탁, 선물 등 금융업으로 진출을 확대해 왔다. 합작 생보사의 자본금은 5억 위안(900억여원)으로 대한생명과 중국 측이 50%씩 투자하며 경영 전반은 대한생명이 담당한다.

대한생명은 “2012년에는 중국 내에서의 생명보험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 상황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를 도입하고 현지 우수인력과 대한생명의 사업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접목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대한생명은 앞서 2009년 4월 국내 생보사 중 처음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출, 현지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황세원 기자 hws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