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메모-화순] 보기드문 아연 온천 초대형 고인돌 볼거리 먹거리 지천

입력 2011-11-09 17:38


호남고속도로 옥과IC에서 15번 국도를 타고 달리다 다곡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약 6㎞를 달리면 물염정이 나온다. 물염정에서 노루목적벽을 감상할 수 있는 망향정까지는 약 14㎞. 상수원보호구역이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고 있는데 출입하려면 사전에 용연정수사업소(061-373-7565)에 연락해 허락을 얻어야 한다.

화순군 동복면 구암리에는 김삿갓이 숨을 거둘 때까지 약 6년간 거주하던 유학자 정시룡의 사랑채가 안채와 함께 복원돼 있다. 김삿갓은 이곳에서 숨을 거둔 후 마을 뒷산에 묻혔다가 3년 후 차남에 의해 강원도 영월의 하동면 와석리로 이장됐다. 정시룡 생가와 동복면사무소 앞에는 김삿갓의 시비가 세워져 있다.

금호화순리조트의 온천수에는 유황 리튬 나트륨 아연 등 20여 종의 광물질이 포함돼 있다. 특히 국내 온천으로는 드물게 아연 성분이 많아 피로 회복에 효과적이다. 200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대온천탕에는 고온사우나, 안개사우나, 대온탕, 대냉탕, 열탕, 온수폭포탕 등이 있다. 인근에 공룡발자국 화석도 있다(061-372-8000).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선정된 화순고인돌(사진)은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 일대의 계곡을 따라 10㎞에 걸쳐 수백기가 분포해 있다. 280t의 초대형 고인돌을 비롯해 100t 이상의 대형 고인돌 수십 기와 채석장도 볼거리. 고인돌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길은 트레킹을 즐기기에도 좋다.

화순에는 두부음식점이 유난히 많다. 동면 천덕리의 달맞이흑두부(061-372-8465)는 남다른 두부 요리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곳이다. 흰두부와의 차별화를 위해 검은콩으로 두부를 만들고 흑두부란 이름을 붙여 특허출원도 했다. 흑두부 생태전골이 맛있다. 화순과 담양의 경계지점에 위치한 하여가(061-381-9429)는 한옥펜션을 겸한 전통음식점으로 떡갈비와 오리훈제가 유명하다. 9∼12가지 젓갈이 나오는 젓갈정식도 인기(화순군 문화관광과 061-379-3514).

박강섭 관광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