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쩌민, 인민대표 선거서 대리투표… 건강 이상설 또 나돌아

입력 2011-11-09 18:38

장쩌민(江澤民·85) 전 중국 국가주석이 8일 베이징(北京)시의 구·현(區縣), 향·진(鄕鎭) 인민대표대회(인대) 대표를 뽑는 선거에서 ‘위탁투표(대리투표)’를 했다고 중국 언론이 9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장 전 주석의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장 전 주석은 한때 사망설까지 불거졌으나 지난달 9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신해혁명 100주년 기념대회에 참석, 건재를 과시했다.

장 전 주석은 대리인을 통해 베이징 시청(西城)구의 중난하이(中南海) 선거구 화이런탕(懷仁堂) 투표소에서 한 표를 행사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원자바오 총리도 대리투표를 했다.

대리투표는 유권자가 선거 당일 투표구 내에 있지 못할 사정이 있거나 거동이 불편해 투표소에 가지 못할 경우 사전에 선거위원회의 허락을 받아 대리인에게 ‘위탁서’를 전달하면 가능하다.

베이징=정원교 특파원 wkc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