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정치권 물갈이 與 인적쇄신을”
입력 2011-11-09 18:34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이 9일 이명박 정부 장차관 출신 모임인 ‘더좋은나라’ 포럼 조찬 강연에서 정치권 물갈이와 정부·여당의 인적쇄신을 주장했다. 정 위원장은 “지금의 정치 위기와 불신에서 여야 모두 자유롭지 못하다”며 “정치판 전체가 물갈이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양당 구조는 사회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 양당 구조는 해체돼야 하고 권력 분산까지도 고려돼야 한다”고 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 후 한나라당에 아무런 변화가 없다”며 “여당의 이런 태도에서 어떻게 책임정치가 가능하겠나. 정부와 여당에서 책임질 사람은 물러나야 이명박 대통령이 남은 임기 동안 국정을 자유롭게 끌고 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에 ‘동반성장 딴죽세력’이 있다. 동반성장은 양극화 해소와 지속적 성장을 위해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인데 이를 제대로 읽지 못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여당이 패배한 것”이라고 말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