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로공원 탈바꿈… 11월 12일 개방
입력 2011-11-08 22:48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옆에 위치한 세종로공원이 탁 트인 역사문화공원으로 탈바꿈해 12일 시민들에게 개방된다고 서울시가 8일 밝혔다,
세종로공원은 1992년 지하주차장과 함께 민자사업으로 조성됐으나 노후된 시설과 높은 담장 등으로 시민들이 이용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시는 지난해 11월 재정비에 착수, 시민들이 이용하기 쉽도록 개방형 구조로 바꿨다. 시는 또 느티나무 26그루를 줄지어 심어 너른 광장이 잘 보이도록 했다. ‘한글글자마당’에는 재외동포·다문화 가정 등을 포함한 1만1172명의 국민들이 직접 쓴 초성·중성·종성으로 조합된 1만1172자를 돌에 새겼다. 한글글자마당 옆으로는 소규모 문화공연이 가능한 382㎡ 규모의 목재데크가 설치됐다.
광장 바닥은 조선시대 사헌부와 병조 관아터 위치를 알 수 있도록 바닥포장으로 표현했고, 야간조명도 설치했다.
시민들이 도심을 걷거나 공연을 기다리면서 잠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그늘막 2개소, 등의자 7개, 야외테이블 14개, 앉음벽 150m 등이 함께 배치됐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이나 세종문화회관 버스정류장에서 내려 공원을 이용할 수 있다.
황일송 기자 ils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