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중일기·새마을운동 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한다

입력 2011-11-08 18:33


‘난중일기’(국보 76호)와 ‘새마을운동 기록물’이 내년 3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확정됐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위원회(세계유산분과) 합동소위원회가 총 5건의 등재 후보작 중 이들 2건을 유네스코에 등재 신청키로 의결했다고 8일 밝혔다.

‘난중일기’는 전 세계적으로도 전쟁 중 지휘관이 직접 기록물을 남긴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등재 가치가 단연 앞선 것으로 평가됐다. ‘새마을운동 기록물’은 유엔에서 빈곤퇴치를 위한 모범 사례로 인정받아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에서 배우고 있는 새마을운동의 역사적 기록물로 등재 대상에 선정됐다. 5건의 후보 중 하나인 ‘KBS 특별 생방송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는 우리의 비극적 냉전사를 볼 수 있는 기록물이라는 점에서 차기 신청 대상으로 우선 고려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내년 3월 말까지 2건의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종 등재는 2013년 6월 우리나라에서 개최될 세계기록유산 국제자문위원회(IAC)의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현재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돼 있는 것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동의보감’ ‘5·18 민주화운동 기록물’ 등 9건이다.

이광형 선임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