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회장에 KBS 김인규 사장… 국내 방송사 사장 첫 선출

입력 2011-11-08 17:56

김인규(61) KBS 사장이 8일 국내 방송사 사장으로는 처음으로 ABU(아시아·태평양 방송연맹) 회장에 선출됐다.

ABU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 60개국 220여개 회원사를 둔 세계 3대 방송 국제기구 중 하나로 1964년 창설됐다.

김 사장은 이날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48차 ABU 총회에서 전임 사장인 말레이시아 공영방송 RTM의 야하야 이브라힘 사장의 추천을 받아 단독으로 입후보, 회원사 대표들의 만장일치로 제13대 ABU 회장에 당선됐다. 김 사장은 내년 1월부터 2014년 말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김 사장은 수락 연설을 통해 “2014년 창립 50주년을 맞는 ABU가 앞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또 전 세계 방송 발전에 기여하는 선도적 국제방송기구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