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공채 1기가 21기 후배를 찾습니다… 국민일보 수습기자 모집
입력 2011-11-08 20:40
돌이켜보면 영광과 좌절, 열정, 희망의 순간들이었습니다. 후회와 아쉬움도 있었습니다.
국민일보 기자가 된 1988년은 서울올림픽의 열기가 뜨거웠고, 통일의 열정이 꿈틀거렸습니다. 민주화를 요구하는 민중들의 함성도 넘쳐흘렀습니다. 그해 11월, 전두환 대통령이 백담사로 유배 가던 날 새벽 마른하늘에 천둥번개가 쳤습니다. 국민의 뜻을 거스른 자는 국민에 의해 버림받는다는 평범하면서도 엄중한 역사적 진실을 현장에서 경험했습니다.
기자이기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를 억누르고 냉철한 관찰자가 돼야 한다는 것은 쉽지 않았습니다. 결코 짧지 않은 시간, 순간순간마다 역사의 현장을 지키고 기록해야 한다는 사명감은 지금도 숙명처럼 무겁게 다가옵니다.
국민일보는 이제 어엿한 청년이 됐습니다. 23년간 오로지 진실만을 기록해 왔습니다.
국민일보는 혼돈의 시대를 밝히는 사랑·진실·인간 중심의 신문입니다. 소외된 이웃을 보듬고, 미움보다 사랑을 전달하는 긍정의 메신저입니다. 갈등을 치유하고 화해와 용서의 가치를 추구해 왔습니다. 권력을 가진 자에게 겸양을, 힘 없는 자에게 용기를, 가난한 자에게 희망을 주는 따뜻한 신문입니다.
21세기를 선도할 21기 수습기자 모집에 뜨거운 가슴과 차가운 머리를 가진 여러분의 도전을 기대합니다.
박현동 부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