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예장통합 총회 학원선교세미나 열려
입력 2011-11-08 16:35
[미션라이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총회 국내선교부는 8일 서울 동숭동 동숭교회(서정오 목사)에서 세미나를 열고, 2012년 3월부터 전면시행 되는 주 5일제 수업에 대한 교회의 대응방향을 모색했다.
참석자들은 ‘주 5일제 수업은 위기이자 기회’라는데 동의했다. 총회 국내선교부장 류영모(파주 한소망교회) 목사는 “(주 5일제 시행에 대해) 사설 학원가는 콧노래를 부르고 교회는 한숨을 쉰다고 하지만 지교회와 노회, 학원선교단체, 지역사회의 유기적 협력과 질 높은 프로그램 운용이 뒷받침 된다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서북노회에서 학원선교를 전담하고 있는 류덕중(고양 빛과소금교회) 목사는 “중·대형 교회는 대부분 주 5일제에 대한 대비를 해오고 있지만 인력과 예산이 부족한 소형 교회는 그렇지 못하다”면서 “노회 차원에서 소형교회들이 연합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조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류 목사는 고양 청소년멘토링센터(멘토링센터)에서 운영 중인 ‘어깨동무 봉사단’을 예로 들었다. “어깨동무 봉사단은 멘토링센터가 지역 10개 중·고등학교와 고양 충민교회, 파주 영광교회, 일산 광암교회와 연계해 조직했으며 토요일 마다 활동하고 있다. ‘경기도청소년활동진흥센터고양지부’의 이름으로 봉사확인서도 지급하기 때문에 비기독교인 청소년들의 참여도 높다.”
대전 판암동 새움교회 전양수 목사는 “지역 청소년들에 무엇이 필요한지 파악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각 지역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네트워크 구축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대전 판암동은 5657가구, 1만 2000여명의 주민 중 9800여명이 저소득 층”이라며 “새움교회는 지역아동센터 3곳, 복지관 1곳, 학교 2곳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토요일마다 사교육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역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지킴이 활동, 인문학 강좌, 음악회를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미나에서는 이 외에도 청소년 밴드, 연극, 동아리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서울 염광교회와, 어린이 영어성경뮤지컬, 영어성경학교를 운영 중인 서울 동숭교회의 사례가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학원선교의 활성화를 위해 전문 인력을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전문사역자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넥타 선교회 김경숙 목사는 “청소년들을 교회로 보내는 것만을 목표로 하면 계발 활동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서 “교회 내에 선교와 교육부서가 긴밀하게 협력하고, 다음세대를 위한 평신도 사역자를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