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주택구입자금 ‘제로 금리’ 검토… 與,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
입력 2011-11-07 21:54
한나라당이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들에게 사실상 ‘제로 금리’의 주택자금을 제공하는 방안을 비롯해 주택거래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키로 한 것으로 7일 알려졌다.
김기현 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한나라당은 주택 문제를 포함한 중요한 정책과제에 대해 정책위를 중심으로 집중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두언 여의도연구소장은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40대 표심을 잡는 방안으로 주택정책의 대폭 손질을 주장했고 당 지도부는 이를 검토키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소장은 “서울시장 선거 참패 원인이 20∼40대이고 이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이슈는 주택 문제”라며 “따라서 침체된 집값 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한 거래 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집을 사지 않고 있으며 이들은 현재의 주택자금 금리 5%도 비싸다고 한다”면서 “따라서 주택자금 금리를 2%로 낮추고 이마저도 세액공제 등을 통해 거의 제로 금리로 하자는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가 시세보다 비싸기 때문에 신규 분양 아파트가 팔리지 않는 게 현실”이라며 “따라서 소형 평수에 해당하는 신규 아파트의 분양가를 시세보다 싸게 해준다면 주택 거래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