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초등생 2012년부터 무상급식… 2014년까지 중·고교로 확대
입력 2011-11-07 21:39
내년부터 강원도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이 이뤄진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7일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내년부터 도내 초등학생 전체를 대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하는 방안을 양 기관이 전격 합의했다고 밝혔다.
도와 도교육청은 무상급식 실시 예산 513억원 중 60%인 308억원은 교육청에서, 나머지 40%인 205억원은 자치단체에서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또 2014년까지 도내 중·고등학교로 무상급식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양 기관이 구체적인 시행 시기와 예산분담 비율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와 도교육청은 ‘지역산 친환경 우수 식재료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합의, 올해부터 예산을 지원하고 있는 친환경 쌀에 더해 내년부터는 찹쌀·감자·양파 등으로 그 범위를 확대하기로 했다. 소요 예산은 1일 1식 지원 기준액 50원에 대해 각각 절반씩 부담키로 했다.
최 지사는 이날 “오늘 이 자리가 도민들과 약속한 사람 중심의 도정을 강원교육에서 먼저 실행하는 뜻 깊은 자리”라며 “건강한 미래인재 육성을 위해 교육부분에 대한 최대한의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민병희 교육감은 “차별 없는 급식과 지역 농업 활성화를 바라는 도민들의 뜻이 통해 도와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었다”며 “구체적 실행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만 5세 이상 유치원생과 특성화고의 무상급식 예산은 도교육청이 자체 지원키로 했다. 도의회 의결에 따라 올해 무상급식을 실시한 면지역 80명 이하, 읍·도시지역 60명 이하 등 소규모 중·고등학교도 내년도 무상급식 대상 학교에 포함됐다.
춘천=박성은 기자 silv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