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한국교원대 총장선거 열기 후끈

입력 2011-11-07 21:40

오는 15일 실시되는 충남대학교 제17대 총장선거와 16일의 한국교원대 제9대 총장선거에 후보들이 각각 7명이 출마해 선거 분위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대전의 충남대 총장선거는 국립대 총장직선제 폐지를 추진하고 있는 정부 방침에 따라 마지막 직선 총장선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지난 2일 후보등록 마감 결과, 출마자는 김성래(60·수학과), 이충식(57·병리학과), 김필동(55·사회학과), 정상철(57·경영학과), 김순미(55·소비자생활정보학과), 김두정(57·교육학과), 홍성권(55·고분자공학과) 교수 등이다.

7일 첫 합동연설회에 이어 9일과 15일에도 연설회가 열린다. 10일과 14일에는 공개토론회가 열릴 예정이다. 총장후보별로 장기 대학 발전비전을 제시하고 있지만 뚜렷한 정책적 차별성을 찾기는 어렵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각 후보가 제시한 전체 공약의 내용이 대동소이한 가운데 학연, 소속, 구성원과의 친밀도 등이 판세를 좌우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선거 판세는 3파전으로 좁혀지는 가운데 투표일이 다가오면서 3파전도 2강1약 형세를 띠고 있다. 2강은 신·구세력 간 대결 양상을 띠고 있다.

이번 선거도 3차투표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1·2차 투표에서 밀려난 후보 간 합종연횡이나 지지후보를 잃은 유권자의 막판 선택이 판세를 가를 전망이다. 지역의 특정 고교 세력과 지역 친화적 정책를 펴는 후보가 유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마지막 직선 총장을 선출하는 충북 청원군 한국교원대의 제9대 총장선거도 7명의 교수가 후보등록을 마쳤다. 등록후보는 신현용(58·수학교육과), 박용남(56·화학교육과), 김주성(59·일반사회교육과), 이길재(60·생물교육과), 정진우(60·지구과학교육과), 이민부(57·지리교육과), 송은선(62·음악교육과) 교수 등이다.

후보들의 정책적 차별성을 찾기는 어려운 상황에서 학연과 소속 구성원과의 친밀도 등이 판세를 좌우할 것이란 분석이다. 2007년 권재술 현 총장과 경쟁을 벌였던 김주성 교수가 다소 앞서는 가운데 신현용 교수와 이민부 교수가 추격하는 3파전 양상이다.

대전·청원=정재학 이종구 기자 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