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대 그룹 시총 6.88%↓… 현대車만 늘어
입력 2011-11-07 21:25
한국거래소는 지난 3일 기준 자산총액 상위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이 636조2335억원으로 지난해 말(683조2195억원)보다 6.88%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전체 주식시장에서 10대 그룹이 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도 같은 기간 55.1%에서 54.8%로 낮아졌다.
10대 그룹 가운데 9개 그룹의 시가총액이 감소했다. 현대차만 유일하게 시가총액이 24.0% 늘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그룹은 한진으로 지난해보다 47.9%나 감소했다.
현대중공업(37.4%), LG(26.0%)의 감소폭도 컸다. 시가총액 상위사는 삼성(250조5479억원), 현대차(145조2223억원), LG(66조875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3일 기준 10대 그룹의 주가는 지난해 말에 비해 평균 8.8% 하락했다. 시가총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한진그룹의 주가 하락폭은 43.9%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현대중공업(24.3%), LG(18.1%), 포스코(11.3%) 주가가 많이 떨어졌다.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은 5.77% 감소했다. 반면 현대차 주가는 29.6% 올랐다. GS와 SK는 각각 15.8%, 0.4% 상승했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